구조화 이론
앤서니 기든스
마르크스의 영향
"반복되는 사회적 실천"
행위-구조의 문제를 역사적이고 역동적인 방식으로 다룬다.
이중해석학
일상적 언어와 과학적 언어 사이의 관계에 주목. 사회과학자들이 사회를 어떻게 이해하는가가 그들의 연구 대상인 사회적 주체들에게 그릇된 이해를 유발할 수 있다
구조화 이론의 요소
행위자는 안전한 삶을 추구하며 세계를 합리화한다. 합리화는 안전한 삶과 사회생활을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하는 타성(routine)의 발달을 지칭한다. 합리화와 성찰이 행위에 계속적으로 관계하지만 동기는 행위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만 취급된다.
담화적 의식: 사물이나 사건을 말로 표혈할 수 있는 능력
실천적 의식: 자기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말로 표현할 수는 없지만 행위자들이 당연시 여기는 행위를 하도록 하는 의식
구조화 이론에서는 실천적 의식이 특히 중요한데 행위자가 무엇을 말했는지 보다 무엇을 했는가에 더 초점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든스는 행위의 중요성에 상당한 중점을 둔다.
행위자는 사회세계를 다르게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갖는다. 구조화 이론은 행위자와 행위에 권력을 부여하기 때문에 의도(현상학) 외재적 구조(구조기능론)에 중점을 두는 이론과 대립된다.
구조화 이론의 핵심은 체계와 구조의 이중성이라는 개념에 있다.
구조가 행위를 제약할 수 있다는 사실을 부정하지는 않지만 그는 사회학자들이 이 제약을 지나치게 과장해 왔다고 생각한다. 구조는 종종 구조가 없었더라면 할 수 없었던 일들을 행위자들이 할 수 있도록 해준다.
어떤 사회체계는 의도한 결과이기도 하지만 체계가 인간행위의 의도하지 않은 결과라는데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
구조와 행위의 이중성 때문에 하나가 없으면 다른 하나도 존재할 수 없다. (변증법적 관계와 관련)
사회질서는 사회체계가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 얼마나 잘 통합되어 있느냐에 달려있다. 기든스가 가장 널리 인정받는 성과 중의 하나는 시간과 공간의 문제를 부각시키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이다.
문화와 행위
마가렛 아처
행위-구조의 연구에서 행위와 문화의 연결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기든스의 구조화 이론을 비판하면서 체계이론을 대안으로 내놓았던 자신의 초기 연구에서 더욱 발전시킨 것이다.
가든스비판
기든스의 이중성 주장을 비판하면서 이원성 개념이 사회세계 분석에 유용하다고 주장한다.
부분과 사람의 이중성에 입각한 사고르는 둘 사이의 상호 영향을 해명할 수 없다.
형태발생, 문화, 행위
구조와 문화를 상대적 독립성을 인정하고 다루어야 한다.
형태발생 이론에서 초점은 구조적 조건이 사회적 상호작용에 영향을 미치고 어떻게 상호작용이 구조의 정교화로 이어지는 가에 있다. 문화영역에서도 마찬가지로 어떻게 문화적 조건이 사회문화적 상호작용에 영향을 미치고 다시 어떻게 이것이 문화의 정교화로 이어지는가 하는 점이다.
우리의 주요 관심사는 바로 문화체계와 인간행위자간의 상호관계에 있다. 즉, 행위자에 대한 체계의 영향과 체계에 대한 행위자의 영향이다.
아비투스와 장
피에르 부르디외
부르디외는 객관주의와 주관주의 대립을 극복하는 것을 가장 강력한 목표라고 밝혔다. 소쉬르, 레비-스트로스, 구조적 마르크스주의 등을 객관주의로 분류한다. 객관주의 이론은 객관적 구조에만 초점을 두고 구조들을 구성하고 구조 안에서 인지하고 생각하며 지속적으로 행위를 하는 행위자들의 사회구성의 과정을 무시한다고 비판한다.
객관적 구조를 무시하는 슈츠이 현상학, 블루머의 상징적 상호작용론, 가핑클의 민속방법론이 주관주의로 분류될 수 있다. 주관주의 이론이 행위에만 초점을 둔 나머지 구조를 무시한다고 비판한다.
객관주의-주관주의 딜레마를 비켜가기 위해 부르디외는 구조와 행위의 변증법적 관계의 산물로 간주하는 실천에 초점을 둔다.
부르디외는 사람들이 실재를 구성하는 방법과 구조 사이의 변증법적인 관계에 대한 관심을 두는 자신의 이론을 구성론적 구조주의, 구조주의적 구성론, 발생적 구조주의 등으로 불렀다.
부분적으로 구조주의를 받아들이고는 있다. 구성론적 입장을 받아들여 지각-생각-행위가 구성되는 과정과 사회구조의 발생을 다룬다.
아비투스
아비투스는 정신적 또는 인지적 구조로서 이것을 통해 사람들은 사회세계를 다루게 된다. 변증법적으로 말해 아비투스는 사회세계의 구조가 내면화된 산물이다. 사회세계의 어떤 위치에서 오랜 기간 놓여있는 결과로 얻어지는 것으로서 자리 잡은 위치의 특성이 어떠한가에 따라 달라진다. 같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사람들은 비슷한 아비투스를 갖는 경향이 있다. 아비투스는 집합적 현상이다.
부적절한 아비투스를 갖게 되어 부르디외가 히스테리시스라고 부른 정신 고통을 겪기도 한다.
아비투스는 사회세계를 만들고 사회세계에 의해 만들어진다. 아비투스는 객관주의와 주관주의 중 하나를 선택할 필요가 없게 만드는 탈출구이다.
아비투스와 사회세계를 매개하는 것은 실천이다. 실천을 통해 아비투스가 생산된다. 다른 한편으로 이는 사회세계를 만든 실천의 결과다. 실천이 아비투스를 형성하는 경향이 있지만 아비투스는 역으로 실천을 통합하고 발생시키는 역할을 한다.
생각과 행위를 결정하지 않는다. 무엇을 생각하고 어떤 행위를 선택할지를 제시할 뿐이다.
아비투스가 구조처럼 작동하기는 하지만 사람들은 아비투스나 외부구조에 단순히 기계적으로 반응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예측불허의 새로움과 총제적 결정론의 극단 모두를 피할 수 있다.
장(field)
구조적이기 보다는 관계적이다. 장은 관계 내에 있는 객관적 위치들간의 연결망이다. 개인의 의식과 의지 외부에 존재한다. 사회세계에는 몇 개의 장이 있는데 구체적 논리를 갖고 있으며 모두 장 내에서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에 대해 믿음을 만들어낸다.
투쟁의 장으로 본다. 위치를 보호하거나 개선하고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위계를 만들어 내려고 동원하는 전략을 뒷받침하고 안내한다. 다양한 종류의 자본(경제적, 문화적, 사회적, 상징적)이 채택되고 배치되는 경쟁적 시장의 일종이다.
행위자들의 위치는 자본의 양과 상대적 중요성에 따라 결정된다.
자신의 운명과 남의 운명을 통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자본이다. 문화 자본이란 다양한 종류의 정당한 지식을 포함한다. 사회적 자본은 사람들 사이의 가치있는 사회적 관계로 구성된다. 상징자본은 명예나 위세로부터 나온다.
국가는 부르디외가 지칭한 상징적 폭력을 독점하기 위해 투쟁하는 장이다. 상징적 폭력은 주로 문화적 기제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행사된다. 상징적 폭력은 교육제도를 통해서 행사된다. 권력자의 언어와 의미, 상징적 체계가 평민들에게 전달된다. 피지배자들에게 지배가 정당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게 하고 자신들이 사회에서 행하는 짓을 모호하게 하는 등 권력자의 위치를 보호한다. 교육제도가 기본의 권력관계와 계급관계를 재생산하는데 깊이 관여하고 있다고 본다.
구별짓기
집단에 따라 다른 선호를 갖는다. 문화가 과학적 연구의 정당한 대상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려고 했다.
취향은 사회적 질서 안에 차지하는 위치의 의미를 깨닫게 해주는 실천이다. 취향은 비슷한 선호를 가진 사람들을 통합함과 동시에 다른 취향을 가진 사람들과 구별짓는다.
계급관계(특히 지배계급 분파의 내부)와 문화관계라는 두 개의 서로 연관된 장과 관련 있다. 취향은 장 내에서의 자기위치를 체험하고 확인하는 기회다. 상층계급에 속한 사람들의 취향은 하층계급 사람들의 것보다 사회적으로 더 잘 받아들여지게 할 수 있으며 하층계급의 취향을 용인하지 않을 수도 있다.
취향은 표면적인 의견과 말보다는 깊이 뿌리 박혀 있고 오래 지속되는 성향에 의해 형성된다. 이런 성향은 계급의 무의식적 단위를 만든다.
사회적 위치와 그 위치를 차지하는 행위자의 성향 간에는 강한 연관관계가 있다.
문화자본은 대체로 출신계급과 교육수준의 결과이다. 사람들은 자본을 차등적으로 벌게 되며 자신들의 위치를 향상시키기 위해 애쓴다. 문화적 위치를 잃게 되면 경제 상황은 더욱 나빠진다.
문화상품의 변화는 취향의 변화를 낳고 취향의 변화 또한 문화상품의 변화를 가져온다.
취향의 변화는 문화와 계급의 영역에서 대립되는 힘들 간의 투쟁에서 나온 결과이다. 투쟁의 핵심은 계급체계 안에 있다. 문화를 정의하고 나아가 전체 사회를 정의하려는 문화투쟁은 지배계급 안에서 다른 분파들 간의 끊임없는 투쟁을 반영하고 있다.
학문의 장
고등 교육의 구조는 학문의 논리에 의해 권력 장의 구조를 재생산 한다. 권력에 접근할 수 있는 수단인 학문의 구조는 선발과 쇠뇌를 통해 권력 장을 재생산한다.
일상생활의 식민화
하버마스
하버마스의 주요 초점은 지속적으로 의사소통행위에 맞춰져 있다. 자유롭게 개방적인 의사소통은 그의 이론적 근거이자 정치적 목표이다. 일상세계의 식민화에 대한 그의 주요관심은 식민화가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어떻게 억누르는가에 대한 것이다.
생활세계의 식민화란 베버의 주제를 현대세계에 맞게 재조정 한 것으로서 형식적 합리화가 실질적 합리화에 의해 규정되었던 영역을 지배한다는 뜻이다. 마르크스와 베버의 이론적 뿌리를 유지하고 있다.
생활세계
내부적 관점을 나타낸다. 사회는 행위주체의 관점에서 이해된다.
생활세계와 의사소통행위를 보완적 개념으로 본다. 의사소통행위는 생활세계 안에서 나타난다.
생활세계의 합리화에 관심을 갖는다. 생활세계가 합리화 될수록 상호행위가 합리적 동기를 가진 상호이해에 의해 통제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체계
체계는 생활세계에 그 뿌리가 있지만 궁극적으로 자신만의 구조적 특성을 만들어 낸다. 구조가 발전하면서 생활세계와 점점 멀어져간다. 체계수준에서의 합리화도 점차로 차별화되면서 복잡해진다. 이런 구조들은 점점 더 자족적이 되며 그 힘이 커지면서 생활세계를 지배하게 된다. 합리적인 구조들은 의사소통하고 이해에 도달하게 하는 능력을 키우기는 커녕 오히려 이런 과정들을 외부에서 위협한다.
식민화
주요 관심사는 현대세계의 체계가 생활세계를 통제하게 되는 과정에 있다. 체계와 생활세계의 변증법적 관계가 파괴되고 후자에 대한 전자의 증가하는 권력에 관심을 둔다.
생활세계의 합리화는 의사소통행위에 있어서 합리성의 증대를 수반한다. 규범적 제약에서 벗어나 점점 더 일상 언어에 의존하게 된다. 사회적 통합은 점점 더 언어적 수준의 합의도출 과정을 통해 이루어지게 된다.
합리화의 결과로 언어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언어의 능력을 벗어나게까지 된다. 언어가 행위를 조절하지 않고 화폐와 권력이 그 기능을 대신하게 된 것이다. 생활이 돈을 중심으로 돌아가게 되고 또한 관료화된다.
행위-구조와 미시-거시의 연결
근본적차이점
미국과 유럽학자간의 핵심적인 차이는 행위자에 대한 이미지다. 미국은 유럽이 관심을 두는 의식적이고 창조적인 행위에 공감하지만 무의식적인 행동의 중요성을 인정한다.
거시-구조의 수준에서 유럽학자들은 사회구조에 초점을 맞춘다. 미국 사회학에서는 구조와 문화 모두가 미시-거시 통합 노력 속에서 다루어지는 경향이 있다.
미국에서 거시-구조 문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구조기능주의이다. 구조기능주의는 사회구조에 관심을 두면서도 문화체계에 궁극적인 우선성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의 경우 가장 중요한 영향은 구조주의로부터 왔다. 구조주의에서는 문화가 구조기능주의보다 훨씬 덜 중요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