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오르그 루카치 <역사와 계급의식>

 

마르크스주의 이론에 대한 루카치의 중요한 공헌은 물화와 계급의식이라는 두 개의 중요한 개념에서 찾을 수 있다. 

 

물화

상품은 기본적으로 사람들 간의 관계이지만 사람들은 그것이 사물의 특성을 띄며, 객관적인 형태로 발전한다고 믿게 된다. 사람들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다양한 상품을 생산하지만, 자신들이 상품을 생산하고 가치를 부여한다는 사실을 잊는다. 가치는 행위자들로부터 독립적인 시장에 의해 생산되는 것처럼 보여진게 된다. 상품에 대한 물신주의란 자본주의 사회의 행위자가 상품과 판매시장을 독립적이고 객관적인 존재인 것처럼 받아들이는 과정을 말한다. 마르크스의 상품의 물신주의라는 개념이 루카치의 물화 개념의 기초였다.

상품의 물신주의가 경제 제도에 국한된 개념인데 반해 루카치는 물화 개념을 국가, 법 그리고 경제부문을 망라한 사회전체에 적용한다. 사람들은 사회구조가 자체의 생명력을 갖는다고 믿게 되며 그 결과 사회구조는 객관적인 성격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물화는 자본주의 단계에 국한되어 있었으며 베버와 짐멜과 같은 피할 수 없는 인류의 운명으로 생각되지는 않았다.

 

계급의식과 허위의식

계급의식이란 사회의 동일한 계급적 지위를 점유하는 사람들이 공유하는 신념체계를 말한다. 계급의식은 개인의식의 총합이나 평균이 아니다. 생산체계에서 유사한 위치를 점하는 사람들의 집단적인 속성이다. 계급의식은 그에 앞서 허위의식 상태가 존재하는다는 의미를 필연적으로 함축한다. 자본주의에서는 진정한 계급적 이해관계를 분명히 인식하지 못하게 만든다. 계급의식이라는 개념에는 특정계급이 계급 조건에 제약되어 그들이 처한 사회역사적이고 계급적인 조건을 의식하지 못하는 상태가 내포되어 있다.

역사상 존재했던 대부분의 사회계급은 허위의식을 극복하지 못했고 계급의식 획득에도 실패했다. 자본주의 이전 사회에서는 다양한 요인이 계급의식의 성장을 가로막았다. 사회계급이 계급의식을 획득할 수 있는 능력을 갖는 것은 자본주의 사회에서만 나타나는 특이한 현상이다. 

 

 

 

안토니오 그람시

 

그람시는 엘리트주의 개념을 도입하여 혁명적 이념은 지식인들에 의해 만들어져서 대중에게로 확산되고 또한 대중에 의해 실천으로 전환된다고 보았다. 대중은 이념을 만들어낼 수 없으며 이념에 대한 신념의 형식으로만 기여할 수 있을 뿐이다. 대중은 존재를 자각하지 못하며 엘리트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

 

헤게모니

그람시는 헤게모니를 지배계급에 의해 행사되는 문화적 지도력이라 규정한다. 그람시는 자본주의 분석에서 일부 지식인들이 자본가의 이익을 위하여 어떻게 문화적 지도력과 대중의 동의를 획득하는지를 알고 싶어했다. 헤게모니 개념은 자본주의에서의 지배를 이해하는 것 뿐 아니라 혁명에 관한 그람시의 입장을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혁명을 통해 경제와 국가기구에 대한 통제력을 장악하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사회의 여러 부분에 대한 문화적 지도력을 획득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비판이론

사회생활과 지적 생활의 다양한 측면들에 대한 비평이자 사회의 본성을 정확하게 드러내는 것이다.

프랑프푸르트 학파

 

 

위르겐 하버마스

 

하버마스는 저작 잔반에 걸쳐 목적 합리적 행위와 의사소통 행위의 구분하여 특징짓는다.

목적-합리적행위를 도구적 행위와 전략적 행위로 구분한다.

도구적 행위 : 주어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최선의 수단을 합리적으로 계산하는 한 사람만의 행위자가 관련된다.

전략적 행위 : 목적추구를 위해 협력적으로 목적 합리적 행위를 하는 둘 또는 그 이사으이 행위자가 관련된다. 

두 행위는 모두 최상의 도구 획득을 목적으로 한다.

 

하버마스가 가장 관심을 가진 것은 의사소통 행위이다. 목적합리적 행위의 목적이 목표를 달성하는 것인데 반해 의사소통 행위는 의사소통 상의 이해를 이뤄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하버마스는 의사소통을 왜곡하는 사회구조에 관심을 둔다. 하버마스는 프로이드를 도입하여 정신분석학이 왜곡된 의사소통에 관한 이론의 하나로서 개인들이 왜곡되지 않은 방시긍로 의사소통할 수 있게 하는데 집중한다고 보고 있다. 

 

합리화

(마르크스와 베버의 영향) 목적 합리적 행위의 합리화라는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의사소통 행위를 합리화하는 것이다. 의사소통 행위의 합리화는 지배로부터 자유로워진 의사소통, 즉 자유롭게 개방적인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해준다. 여기에서의 합리화는 의사소통에 대한 제약들의 제거를 내포한다.

사회규범의 수준에서의 합리화는 규범적인 억압과 경직성을 감소시켜 개인의 유연성과 성찰성을 증대시키게 된다. 이처럼 새롭게 덜 제약적인 또는 비제약적인 규범체계의 개발이 하버마스의 사회진화이론의 핵심에 위치하고 있다. 하버마스에게는 새로운 생산체계 대신에 합리화가 새롭고 덜 왜곡된 규범체계의 원인이 된다. 이러한 진화의 종착점은 합리적인 사회다.

 

의사소통

하버마스는 의사소통 행위와 담화를 구별한다.

의사소통 행위 : 일상의 삶속에서 이루어진다.

담화 : 경험과 행위에 맥락에서 벗어나 있으면서 그 구조상 다음 사항들이 보장되는 의사소통의 형태이다. (1) 주장, 권고, 또는 경고가 우열없이 동등하게 인정된 타당한 주장들만이 토론의 대상이면서 (2) 의문시되는 타당성 주장들을 검증하는 목적과 연관되지 않는 한 참여자와 주제와 기여에 대한 제한을 두지 않고 (3) 더 나은 주장이 갖는 영향력을 제외하고는 어떠한 영향력도 행사되지 않으면서 (4) 진실에 대한 협조적인 탐구의 동기 외에는 어떤 동기도 배제된다.

이론적으로 담화에는 보다 나은 주장이 자연스럽게 승리하게 되는 "이상적인 발화 상황"이 존재한다. 

 

 

 

신마르크스주의 경제사회학

바란과 스위지

브레이버만

포스트포디즘

 

 

역사 지향의 마르크스주의

 

임마누엘 월러스틴

 

월러스틴은 기존 마르크스주의 사상가들과 다른 분석단위를 선택하였다. 정치 또는 문화적 경계에 제한되지 않는 노동 분업체계를 가진 하나의 광범위한 경제적 단위에 주목했다. 세계체계는 자기 완결적인 하나의 사회체계로서 일련의 경계와 한정된 생애주기를 갖는다. 내부는 다양한 사회구조와 구성 집단으로 이루어진다. 체계는 본질적으로 서로 긴장관계에 있는 다양한 세력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세력들은 항상 체계를 해체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월러스틴에 따르면 역사적으로 두가지 형태의 세계체계만이 존재했다. 고대 로마와 같은 세계제국과 근대의 자본주의ㅣㅁ하게 차ㄱ 세계경제가 그것이다. 세계제국이 정치군사적 지배에 기반했다면 세계경제는 경제적 지배에 의존한다. 세계경제는 여러가지 면에서 세계제국보다 안정적이다. 자본주의 세계경제는 그 기반이 훨씬 광범위하고 경제를 안정시키는 과정이 내장되어 있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중심부와 주변부, 반주변부

중심부 : 자본주의 세계경제를 지배하면서 체계내의 여타 지역을 착취한다.

주변부 : 중심부에 원료를 공급하면서 중심부에 의해 심하게 착취당하는 지역들로 구성된다.

반주변부 : 중심부와 주변부를 제외한 잔여범주로서 착취하는 지역과 착취당하는 지역 사이 어딘가에 존재하는 지역들을 망라한다.

중요한 점은 착취적 국제 분업관계는 국가 경계에 의해서가 아니라 세계적 규모의 경제적 노동 분업에 의해 규정된다는 사실이다.

세계경제체제의 기원은 1450~1640년 사이의 시기로 본다. 체계의 형성이 갖는 의미는 정치군사적 지배가 경제적 지배로 변화했다는 점이다. 월러스틴은 경제가 정치보다 훨씬 더 효율적이고 덜 원시적인 지배수단이라고 보았다. 경제적 착취는 하층으로부터 상층으로의 주변부에서 중심부로의 다수에서 소수에로의 잉여의 흐름을 증대시키는 것을 가능케 한다. 근대 자본주의는 세계경제의 성장과 발전의 기반을 제공했는데 이는 하나의 통합된 정치구조의 도움이 없이도 성취되었다. 정치적 착취에 동원되는 원시적인 책략들에 비해 자본주의는 경제적 잉여를 산출하는데 있어서 보다 효과적이다. 

월러스틴은 봉건주의의 몰락으로부터 자본주의 세계경제가 발흥하기 위해 다음 세가지가 필수적이었다고 주장한다.

1) 탐험과 식민화를 위한 지리적 팽창

2) 세계경제의 각 부문에서의 상이한 노동통제 방식들의 개발

3) 세계경제의 중심부 국가들로 성장할 수 있는 강력한 국가들의 발전

 

지리적 팽창

자본주의는 전세계에 걸쳐 균등하게 발전하지 않았다. 자본주의체계의 결속력은 궁극적으로 자본주의의 불균등한 발전에 근거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국제적 노동 분업 구조의 세 부분들은 각각은 노동통제의 양식에 있어서 차이를 보였다. 중심부는 자유 노동력을 확보하고 있었고 주변부는 강제노동으로 특징지어질 수 있었으며 반주변부는 소작 중심이었다. 월러스틴에 의하면 숙련노동자를 위한 자유로운 노동시장에 의해 지배되었던 핵심부와 주변부에서의 덜 숙련된 노동자를 위한 강제적인 노동시장의 존재가 자본주의를 가져온 주요한 요인이다. 이러한 결합이 자본주의의 본질이다.

중심부는 영토를 확장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보다 전문화되었다. 주변부는 정체되었으며 월러스틴이 '단일문화'라 부르는 미분화된 단일초점의 사회로 더욱 더 변해갔다.

중심부는 무력의 독점을 정당화함으로써 강력한 정치체계를 발전시켰던데 반해 주변부에서는 약한 국가가 형성되었다.

 

 

 

포스트마르크스주의 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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