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장 일과 경제
위기의 글로벌 경제
경제사회학
경제 조직들
초국적 기업
기업의 사회적 책임
테일러리즘과 포디즘
포스트포디즘
일의 변화하는 특성
일이란 무엇인가
사회적으로 일이 조직화되는 방식
노동조합의 쇠퇴?
일의 여성화
가사노동 분업의 변화
자동화, 지식 경제와 '숙련
일의 사회적 중요성
고용 불안정 증가
실업
1. 경제 불황이란 무엇인가? 세계화는 2008년 금융 위기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가?
경기침체는 국내총생산이 두 분기 연속 하락하는 것을 의미한다. 자본주의 결제 발전의 오랜 역사 속에서 주기적으로 경제 후퇴가 침체를 불러왔다. 1970년대와 1980년대 미국과 영국이 신자유주의 경제로 전환함에 따라 금융시장 규제를 풀고 경제적 개인주의화를 높이면서 개인들은 빚을 더 많이 지고 높은 위험을 감수하는 금융 문화와 탐욕스러운 소비주의가 만연하게 되었다.
2009년의 불황은 전 세계적으로 금융이 빠르게 이동하도록 만든 세계화에 기인한 점이 크고 이로 인해 세계 경제 체계는 훨씬 더 밀접하게 상호 연계되었다. 서프 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미국의 경제 위기는 글로벌화된 금융 시스템에 의해 전 세계로 확산되었다. 유럽, 중국, 호주와 그 외 지역의 모든 투자은행이 손실을 입었고, 신용 경색-신용 또는 화폐의 심각한 부족사태로 세계 경제를 불황으로 밀어넣었다.
2. 경제사회학은 주류 혹은 전통 경제학과 어떻게 다른가?
고전 사회학자들은 '경제'가 더 큰 사회의 한 부분이라는 점을 보여 줌으로써 순수경제학으로부터 자신들의 생각을 분리시켰다. 경제사회학은 여러 면에서 주류 혹은 전통 경제학과 다르지만 핵심적인 차이점은 경제학의 분석적 출발점은 개인인 데 반해 경제의 사회학의 분석적 출발점은 전형적으로 집단의 제도 혹은 사회다. 정통 경제학은 몇몇 핵심 과정을 담고 있다. 개인들은 이해관계에 따라 행동하고, 경제 행위는 효용의 극대화에 기반을 두며, 따라서 경제 행위는 경제적으로 '합리적'인 행위로 구성된다. 이와 반대로 경제사회학에서는 개인이 항상 사회적 맥락 안에 있고 개별 행위자의 이해관계는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 의해 형성된다.
3. 산업화 이후 자본주의의 연속 형태를 서술해 보자.
19세기와 20세기 초반의 특징은 가족 자본주의였다. 영국의 세인스버리나 미국의 록펠러와 같은 대기업들은 개인 기업가 또는 동일 가족의 세대에 의해 운영되었다. 이러한 가족 기업의 대부분은 공개 시장에서 주식이 거래되고, 경영 관리적 통제가 일반화된 공개 회사가 되었다. 대기업 부문에서 가족 자본주의는 경영 자본주의로 이어진다. 경영자의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기업가 가족은 점차 대체되었다. 사회학자들은 특정한 형태로서의 복지 자본주의를 발견한다. 19세기 말부터 대기업은 보육, 레크리에이션 시설, 이윤분배 계획, 유급휴가, 실업보험, 생명보험 등을 직원들에게 제공하기 시작했다. 경영 자본주의가 제도 자본주의로 변하면서 새로운 단계의 윤곽을 보게 된다. 이는 다른 기업들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의 행위에 기반을 둔 통합된 비즈니스 리더십 네트워크의 출현을 의미한다. 개인은 직접 투자 대신 거대 금융기관이 관리하는 자금시장, 신탁, 보험, 연기금에 투자하는데, 결과적으로 거대한 자금이 기업에 투자된다. 사실상 서로 연결되어 있는 이사회는 기업 환경의 많은 부분을 통제하며 이는 경영권자의 통제권을 강화화는 과정에는 역행한다.
4. 오늘날 초국적 기업들의 조직과 운영은 이전의 국제적 기업과 어떻게 다른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진정한 의미인가, 아니면 단지 초국적 기업을 위한 홍보 활동인가?
초국기적 기업은 엄밀히 말해 글로벌 차원에서 계획을 수립한 최초의 조직이다. 21세기 대기업과 20세기 중반의 대기업 간에는 주요한 차이점이 있다. 기업은 더 이상 공장, 기계 및 실험실에 투자하지 않았으며 대규모의 고용도 하지 않았다. 기업이 가진 국적은 하나의 외관이었으며 세계 여러 곳에서 유사한 그룹과 계약한 분산된 그룹으로 그 범위를 숨기고 있다. 대기업은 점차 더 이상 대기업이 아니며 중소기업을 연결하는 중앙 조직인 '엔터프라이즈 웹'이 된다. 일부 만이 초기에 설립된 국가를 중심으로 강력하게 관료주의를 유지하고 있을 뿐 대부분은 더 이상 명확히 어디에도 위치해 있지 않다.
5. 테일러리즘, 포디즘과 포스트포디즘의 중요한 특징을 설명해 보자. '유연성'이 오늘날 어떻게 생산과 소비의 핵심 요소가 되었는지 설명해 보자.
테일러리즘
테일러가 과학적 관리라고 불렀던 이 접근법은 정확히 시간을 재고 조직화할 수 있는 단순화 과정으로 작업을 나누기 위해 산업 과정에 대한 세밀한 연구를 포함했다. 산업 생산을 극대화하기 위해 고안된 생산 체계였고, 산업 생산의 조직과 기술뿐만 아니라 작업장 정치에도 광범위한 영향을 끼쳤다. 특히 테일러의 시간 동작 연구는 근로자들로부터 생산 과정의 지식에 대한 통제권을 빼앗아 경영자의 수중에 놓이게 만들었다. 그 결과 고용주에 대한 수공업 장인들의 자율성이 무너졌다. 테일러리즘은 노동의 비숙련화와 숙련 저하에 광범위하게 연결되었다.
포디즘
헨리 포드가 테일러리즘을 적용하여 자동차 공장에 움직이는 조립 생산 라인을 세운 것으로부터 기인한다. 포디즘은 21세기 초에서 1970년대 초까지의 역사적 시기를 일컫는 개념이며 그 시기의 특징은 대량 생산, 노동 관계의 안정성과 높은 수준의 노동조합화와 연결되어 있다. 포디즘 시스템은 대략 1970년대에 붕괴된 것으로 여겨지며 이에 따라 작업 환경에서 더 큰 유연성과 불안정성이 초래되었다.
포디즘은 자동차 생산과 같이 대규모 시장에 표준화된 물건을 생산하는 산업에만 적용될 수 있다. 기계화된 생산 라인을 설치하는 것은 막대한 비용이 들고 한번 설치되면 매우 융통성이 없다.
포스트포디즘
포디즘 원칙으로부터의 급진적 변화를 총체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고안되었다. 주문받은 다양한 물건에 대한 시장 수용에 대처하기 위해 유연성과 혁신이 혼합된 새로운 자본주의 생산의 시대를 묘사한 것이다. 포스트포디즘은 제조를 넘어 사회 전체를 통해 나타나는 변화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이에 따라 제조 과정에서의 일련의 작은 변화들뿐만 아니라 더욱 다양하고 개인화된 사회 질서로의 변화를 논의하는데 활용되었다.
6. '일'은 몇 가지 의미를 제공하는가? 유급 고용은 가사노동과 어떻게 분리되었는가?
흔히 일을 유급 노동과 동일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실제로 이것은 지나치게 단순화된 견해다. 무급 노동도 많은 사람의 삶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사회의 존속에 큰 기여를 한다.
일은 사회 생활에서 많은 의미를 갖는다. 일은 사회적 관계다. 일을 이해하려면 사회적 맥락에서 봐야한다. 많은 유형의 일이 유급노동이라는 정통적인 범주에 들어맞지 않는다. 비공식 경제에서 수행되는 일은 공식적 고용 통계에 기록이 남지 않는다. 비공식 경제라는 용어는 제공된 서비스와 현금의 교환을 포함하며 직접적인 재화와 용역의 교환을 포함해 정규 고용의 영역 밖에서 이루어지는 거래를 지칭한다.
글로벌 관점에서 보면 산업사회와 개발도상국 간에는 큰 차이가 있다. 개발 도상국에서는 여전히 농업이 가장 주요한 고용 부문인 반면 산업사회에서는 소수의 사람들만 농업 분야에서 일한다.
앤 오클리는 서구 사회의 지금과 같은 형태의 가사노동은 가정과 직장이 분리된 데서 출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산업화가 진점됨에 따라 일은 가정과 가정을 떠나 이루어지기 시작했고 가정은 상품의 생산보다는 소비의 장소로 변했다. 점점 더 직접적으로 임금을 버는 것이 진정한 일이라고 정의되자 가정에서의 일은 보이지 않게 되었다.
7. 노조 가입은 1970년대 이래 감소하고 있다. 쇠퇴 이유를 설명해 보자.
산업국가들에서 블루칼라 직업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함에 따라 나타난 중요한 결과는 노동조합 회원 수의 감소다. 1970년대 정점일 이룬 이후, 영국을 포함한 선진 산업국 전반에 걸쳐 노동조합은 조직률 감소를 겪기 시작했다. 전통적으로 제조업은 노동력이 가장 많은 곳이었고 반면에 서비스 직업은 노동조합 결성에 덜 적극적이었다. 그러므로 사양 제조산업의 위축과 서비스부문의 증가는 노동조합 회원 수의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다.
이외에도 여러 해석들이 있다. 첫째로 1980년대에 특히 높았던 실업률과 연결된 세계 경제 활동 후퇴는 노동조합의 협상력을 약화시켰다. 둘째로 임금이 서구보다 낮은 동아시아의 특정 국가들에서 나타난 국제 경쟁력 강화 역시 노동조합의 협상력을 약화시켰다. 셋쩨, 여러 나라에서 우파 정부가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1980년대 노동조합에 대한 강력한 공세를 펼치기 시작했다.
8. 일의 여성화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 장에서 보여 준 자료를 사용해 성평등이 달성되었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해 보자.
20세기 후반에 이르기까지 서구 국가에서 유급 노동은 주로 남성의 영역이었다. 하지만 지난 수십년 동안 이러한 상황이 급격히 바뀌면서 점점 더 많은 여성이 경제 활동에 참여하게 되었고 이런 현상은 일의 여성화라고 묘사되었다. 그러나 여성 고용의 본질은 남성과 다르다. 일하는 여성의 4분의 3이 파트타임 저임금직에서 일하며 이런 경향은 다른 산업사회에서도 마찬가지다.
여성과 남성의 고용은 직종분리로 특징 지어진다. 수직적 부리는 남성은 권력을 갖고 영향력을 행사하는 지위 집중되지만 여성은 권위가 낮고 승진 가능성이 적은 직종에 집중되는 경향을 지칭한다. 수평적 분리는 남성과 여성이 다른 범주의 직종을 점유하는 경향을 지칭한다. 여성은 가사나 일상적인 비서직에 몰려 있는 반면 남성들은 반숙련 노동이나 숙련 육체 노동 직종에 모이는 것이 그것이다.
여성은 경제 위기 상황에서 쉽게 대규모 해고의 표적이 된다. 또한 여성의 평균 임금은 지난 수십년간 격차가 줄어들었다고 하더라도 남성에 비해 훨씬 낮다.
9. '지식 경제'란 무엇인가? 모든 것을 고려할 때 지식 경제는 고숙련과 더 큰 자율성을 가져왔는가, 아니면 고르가 말했던 것처럼 정보 기술이 노동력을 단순화시켰는가?
일부 연구자들은 오늘날 발생하는 현상은 더 이상 산업주의에 주된 기반을 두지 않은 새로운 유형의 사회로 이행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들은 우리가 산업시대 전체를 넘어선 발전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새로운 사회질서를 묘사하기 위해 만들어진 다양한 용어들 중 가장 많인 사용되는 용어가 지식 경제이다. 지식경제란 일반적으로 노동력의 대부분이 물리적인 생산이나 물질 재화의 분배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디자인, 개발, 기술 연구, 마케팅, 세일즈 및 서비스하는데 참여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포스트포디즘에 대한 논의 중 하나는 이 새로운 형태의 일이 근로자가 계속해서 특정한 하나의 과업을 수행하도록 하기 보다는 다양한 과업에 관련됨으로써 숙련의 폭을 넓히도록 허용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전문화는 큰 자산이지만 노동자들이 전문 기술을 창조적으로 새로운 상황에 적용하는데 어려움을 느낀다면 전문화는 더 이상 장점이기 어렵다. 연구자들은 숙련과 비숙련 직업 부문 모두에서 '개인적 숙련'의 가치가 점점 더 커진다고 보았다.
많은 노당자들이 매우 어려운 노동시장 상황에서 고용을 유지하기 위해 자신의 기술을 발전시키고 다양화해야 한다는 압력을 받는다. 포트폴리오 업무 방식과 같은 전환이 어떤 이들에게는 긍정적일 수 있다. 노동자는 같은 직업에 머무르지 않고 더 창의적인 방식으로 자신의 일과 삶의 균형을 계획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 유연성은 기업들이 근로자를 좀 더 쉽게 채용하고 해고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근로자들의 직업 안정성을 해친다.
10. 선진국에서 실업자가 가장 많거나 적은 사회집단은 어디인가? 남성과 여성의 실업에 대한 개인적, 사회적 영향은 무엇인가?
실업은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더 높다. 평균적으로 소수 인종들이 백인보다 더 높은 실업률을 보인다. 또한 소수 인종들은 장기 실업률이 더 높다. 젊은 사람들은 특히 실업의 영향을 받는다. 전 세계적으로 청년 실업률은 12~13퍼센트에 이르며, 유럽에서 젊은 사람들의 평균 실업률은 2008년 금융위기 때부터 2012년까지 60퍼센트 증가했다. 젊은 사람들에게 장기간의 초기 실업은 낮은 임금, 건강 문제와 가족의 경제적 어려움을 포함해 미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사회적으로 젊은 사람들을 경제 활동에 통합시키는데 실패하면 세수, 사회 안정성, 경제 성장 등의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 사회계급과 실업률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실업률은 또한 학력과도 연관되어 있다. 영국에서의 조사들을 보면 학력이 높을수록 실업률이 낮다는 것을 보여준다.
11. 현대 경제가 직업 불안정성의 증가를 초래한다고 어떻게 주장할 수 있는가? 왜 개인에 대한 불안감이 문제 되는가?
현대의 노동자는 하나의 직업에 평생을 헌신하기보다는 팀 안에서 유연하게 일하고, 일자리를 이리저리 옮겨 다니고, 한 업무에서 다른 업무로 이동하도록 기대된다. 이런 환경에서는 장기 목표가 훼손되고 사회적 유대가 발전하기 어려울 것이며 신뢰는 덧없게 느껴질 것이다. 사람들은 어떤 위험을 무릅쓰는 것이 결국에는 보상을 받을 것인지 더 이상 판단하기 어려워지고, 승진이나 해고나 보상에 관한 옛 규칙이 더 이상 적용되지 않는다고 느낀다. 현대를 살아가는 성인이 당면한 도전은 단기적인 목표를 강조하는 사회 속에서 어떻게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삶을 영위하는가 하는 것이다(세넷, 『성격의 변질』,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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